세상에 정말 어이없는 사건이 나왔다.
교육부 소속 5급 사무관이 지난해 11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했고 세종시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즉각 직위해제 했다고 한다. 신고당했던 교사는 올해 5월 검찰에서 최종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직위 해제 후 교체된 후임 담임교사에게 교육부 사무관이 학부모로서 보낸 편지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그대로 나와있다.
이 학부모는 지난해까지 교육부 5급 사무관이였다가 올해 3월 대전시 한 학교의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체된 담임교사에게는 교육부 사무원이라는 직위를 내세워 담임을 교체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까지 했다고 한다.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전 담당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 했고, 교보위는 해당 학부모에게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서 작성 처분을 내렸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인분이 학원을 하고 있어서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인데 진상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한다. 평일 휴일 밤낮없이 연락해대고 학원 선생, 원장을 아래사람처럼 대하고,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슈퍼 진상 학부모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어 하지만 직업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웃으면서 받아주고 있다. 며칠 전에는 시범 수업하러 와서 아이 실력 확인도 없이 무작정 어려운 문제집 지정 해서 풀게 해달라고 하길래 아이 레벨을 확인 해서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하니 미쳐날뛰면서 화를 냈다는데 이게 화를 낼 일인가 싶었다.
갑질은 갑질 자체로도 문제지만 이를 보고 자란 아이는 커서 어떤 어른이 될까 싶다. 이런거 보면 부모욕을 왜 하는지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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