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환묘복(오버그루밍 방지) 고장남

연 아 2023. 7. 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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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카라 종류별로 하는데도 그루밍을 하겠다는 집념이 어마무시해서 배까지 싹싹 다 햝아서 덕분에 2주 넥카라 한 상처는 고대로 돌아왔다. 

병원 약을 먹이는데도 이번 그루밍 상처는 생각보다 너무 오래가서 나도 지칠대로 지친 상태..

한달동안을 온 신경을 해한테 쏟고 있다보니 지난주에는 애한테 화를 내기까지 했고 자괴감에 나까지 우울증이 올것 같다. 

결국은 애가 고장나는걸 알면서도 환묘복을 입혔는데 미안한건 미안한거고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양이는 몸 전체를 사용해서 점프를 하는데 옷을 입게 되면 점프를 하는 상하이동이 되지 않고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잘못된 움직임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근육에 무리가 가고 점프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한다. 

어지간해서는 옷은 입히고 싶지 않았는데 살이 짓무르고 피가 나는데 방법이 없었다.

 

 

 

 

 

 

 

 

 

 

청각이 예민한 고양이는 귀에 약 30개의 근육을 가지고 있어(사람 6개, 개 18개) 소리에 아주 민감하다고 한다. 고양이의 외이, 귓바퀴는 크고 곧게 서 있는 원뿔형으로 귓구멍으로 소리를 끌어들이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9m 밖에서 나는 바스락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또한 소리의 높은 진폭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만큼 청력이 뛰어나다고 할수 있다. 이 때문에 고양이한테 옷을 입히면 움직일 때마다 나는 미세한 소리로 인해 다른 소리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허벅지에도 붉게 상처가 나있다.

 

 

 

 

고양이 옷을 입히면 처음에는 고장 나지만 반나절 정도 있으면 적응을 한다고 하던데 정말 묘마다 다른가보다. 우리애는 반나절이 지나도 고장났고, 둘째냥이가 옆에 오니 하앜질을 했으며, 한두걸음에 벌러덩 뒤집어졌다. 

다음날 출근 때문에 자야 하는데 혹시나 내가 자는 사이 애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결국은 벗기고 제일 큰 넥카라로 바꿔줬다. 급한대로 하루만 버티고 병원 플라스틱 넥카라로 바꾸려고 한다. 

동물병원에서 플라스틱 넥카라를 아이가 많이 불편해 하니 왠만하면 하지 말라고 하는데 방법이 있나 ㅠㅠ 

보통 배가 한번 짓무르면 다 나을 때까지 7일 ~ 10일 정도 걸리는데 이번에는 병원에서 받아온 소독약과 연고도 있으니 조금 더 빨리 낫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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