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수영을 재밌게 다니다가 코로나가 발발하며 3년을 운동을 못하고 지냈었다. 집에서 홈트를 하겠다며 깔짝대긴 했는데 정말 깔짝 거리기만 해서 운동은 안되고 살은 찌고 체력은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귀차니즘이 심해져 매일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다. 아부지랑 통화 중 삶에 활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아부지는 매일 헬스장을 가시고 쉬는날 골프 라운딩을 나가시고 등산도 종종 다니신다.
갑자기 머리를 한대 맞은거 같은 기분이였던 건 왜였는지..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는 반복되는 일상 중에.. 특히 아이들 병수바리에 지쳐 있었던 게 컸던 것 같다. 예전부터 물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신경은 없지만 수영은 즐겁게 했었던 기억이 나서 활력을 찾자는 마음으로 수영장을 찾았다.
영등포에 살때는 영등포 구민센터에서 새벽반 강습을 했고,
강서구 까치산으로 이사 간 다음에는 신정초등학교 수영장에서 새벽반을 다녔는데,
지금은 체력이 너무 딸려서 새벽에 못일어날 것 같아 저녁수영으로 결정!
덕분에 월수금 강제 금주중이긴한데... 뭐 좋은거겠지.
강서구민 올림픽체육센터도 있긴 했는데 거긴 초급반이 없다고... ㅠㅠ
한판 접영까지 배우긴 했었는데 몇년 전이였고 난 운동신경이 없고 1년 넘게 배워봐야 단체 강습 받다보면 초급반은 정말 초급일 뿐인지라.. 과감하게 초급도 아닌 기초로!!
이건 어디나 같을 텐데 수강신청은 기존 회원 우선으로 기존 회원이 매달 25일까지 재수강 신청을 마치면 26일부터 말일까지 신규 회원이 신청을 할 수 있다. 내가 신규 할 때 한번 놓쳐서 한달 기다렸었지 ㅠㅠ
첫 등록 시에는 등록비 1만원이 들어가고 월수금, 월-금(자유강습, 시간대가 두개밖에 없다), 화목 3가지 옵션이 있다. 강습조를 선택하면 시간, 단계, 등록기간 순으로 선택 후에 결제 하면 되는데 등록기간 별로 할인적용이 되고 있다.
월수금 강습에 화목 혹은 주말반 자유수영이 하고 싶으면 추가비용 3만원에 센터로 직접 찾아가야만 하는 것 같다. 추가 비용은 3만원.
난 첫달에 온라인 등록이 되는지 모르고 직접 방문해서 등록을 했는데, 다음 달에 온라인으로 등록을 하려고 보니 수강일 외 자유수영 선택이 없었는... 내가 못찾은 것일수도 있겠지만ㅡㅡ;
첫달에는 월수금 강습 104,000원 + 등록비 10,000원 + 화목 자유수영 30,000원 이렇게 총 144,000원이 들어갔다.
구민센터는 신규 등록이 어려운 반면에 등록만 하면 수강일 외에 자유수영이 가능했는데 KSB스포츠월드는 추가금을 내고 꼭 내가 강습받는 시간에만 화목 자유수영이 가능했다. 실제로 자유수영 하러 가면 감시(?) 하는 사람이 있어서 수영장 안에서 이름이 뭔지 등록확인을 꼭 한다는거...
신규 등록하면 KBS 스포츠월드가 프린트된 스포츠 가방을 주는데 나는 월수금 7시 수업이라 회사 퇴근하자마자 바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 가방을 들고 출퇴근 중이다ㅋㅋㅋㅋㅋ 직원들이 놀리긴 하는데 뭐 어때 나만 편하면 됐지뭐ㅋㅋ
KBS 스포츠월드가 좋은 점은 초급부터 시작하는게 아니고 기초부터 시작이라 물속에 머리를 담그는 것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전에 배운 기억을 다시 찾으려는 복습의 의도였기 때문에 바로 킥판잡고 발차기 하는 사람들한테 편입되어 시작했고 한달 후에 초급반으로 올라갔따. 기초반에서는 각 영법의 기초만 다룬 후에 초급반으로 올려보낸다(접영은 웨이브까지만)
일일 자유수영도 가능한데 시간이 막 그렇게 자유로운 것 같지는 않다.
하나 짜증나는 건 첫달 수강신청 하고나서 두번째는 3달로 끊었는데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장기등록 선물증정 이벤트 중이라는거..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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