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유선종양 적출수술 악성 유방암

연 아 2024. 3.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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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애기 배에 콩같은 덩어리들이 만져져서 치과 가는김에 연차를 쓰고 병원을 데려갔다. 원장님이 만져보자마자 유선종양이라고 하며 수술로 제거가 가능할 것 같다 한다. 수술은 매주 월요일에 선착순으로 화~금 오후 중 가능하다 하여 기다렸다가 그 다음주 목요일로 수술 예약.

 

난 잘 몰랐다. 종양 제거수술을 하면 그냥 괜찮은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수술로 제거한 종괴로 조직검사를 해서 양성/악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그래서 시티 찍을 생각도 안하긴 했는데.. 

 

 

 

3/14(목)

전일 새벽 1시에 밥그릇을 치우고(담날 출근해야 하는데 5시간 자고 갈라니 너무 피곤한..) 당일 8시에 물그릇을 싹 치우고 출근을 했다. 애기 금식시킨다고 동순이도 같이 굶게해서 미안했지만 동순이 스켈링 할때도 애기 같이 굶었으니 서로서로 이해하장~

 

 

 

 

 

 

피검사를 하고 심장에도 이상 없는 것을 확인 후에 엑스레이를 찍었다. 엑스레이상으로 전이된 부분이 없다고 하여 안심했고 고양이 유선종양의 8~90%가 악성이라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우리애는 아니겠지란 생각을 하며 마취 주사를 넣는 모습을 보며 집으로 갔다. 

 

애기 잠들때까지 얼굴 보며 있어줄걸... 마취한 모습이 내가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주사 넣기 시작할때 나와버린게 미안해서 다음에는 꼭 애기 잠들기 전까지 있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애기 수술하고 회복 기다리며 바로 치과 갔다가 집에가서 한숨 자다가 살짝 늦게 애기를 데리러 갔다. 수술은 잘 끝났고 내일까지는 밥도 안먹고 잠만 잘거라 했고 붕대를 감아놓기는 했으나 고양이같은 경우는 잘 흘러내릴거라 풀어줘도 된다고 한다. 그루밍을 해도 괜찮지만 너무 심할 경우는 넥카라를 해두라고 한다. 

 

 

 

 

 

 

 

집에 도착해서는 위에 뚜껑만 제거해서 케이지안에 그대로 두었는데 싫었는지 본인이 기어서 케이지를 벗어났고 거실 토퍼 위로 올라와서 잠만잔다. 

 

 

 

 

 

 

조직검사 결과는 1주~3주까지 걸릴거라 했는데 이때는 조직검사 결과보다는 애기가 아플까봐 혹시 수술 후 잘못되진 않을까 그 걱정만 했다. 

 

 

 

 

 

 

 

3/15(금)

잔다 

하루종일 잔다

밥도 안먹고 잔다

병원에서 수액 맞춰 놨으니 2-3일정도는 밥 안먹어도 되는데 월요일까지 안먹으면 꼭 데리고 오라고한다. 

오빠한테 애기가 계속 잠만잔다고 했드니 야 그럼 수술해서 배 쨌는데 안아프겠냐. 아프니까 계속 자는거라고 한다.

저녁때쯤 되서야 쪼끔씩 움직였는데 그래도 또 잔다. 

 

 

 

 

3/16(토)

동순이 흡수병변이랑 신부전 때문에 습식에 물을 타서 믹서기로 갈아서 아침마다 주는걸 애기도 줬다. 평소에는 식이 알러지가 너무 심해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할정도로 그루밍이 심해서 절대 주지 않는데 너무 안먹고 안마시니 탈수가 올까바 걱정되서 줬는데 엄청나게 잘먹는다.

근데 또 잔다. 

 

주말이라 저녁에 오빠가 왔는데 내가 만질때는 미동도 않던 애가 오빠가 만지니까 그릉그릉 하는게 내가 마취할때 두고 나와서 나한테 삐진건가 싶어서 싶었다. 

 

슬슬 그루밍을 시작한다.

살만한갑다.

진짜 다행이다. 

이순간만큼은 조직검사에 대한 건 까먹었었다. 

 

 

 

 

3/17(일)

습식 갈아주는건 먹는데 사료를 안먹는다. 손에 올려서 주면 한두알 먹고 안먹어서 이러다 병원 데려가야 하는건 아닌가 걱정이된다. 월요일까지 보고 병원에 전화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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